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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전단계 크림빵 허기가 가짜였다는 걸 알았다

by info08510 2026. 8. 9.

크림빵
크림빵

“크림빵 먹으면 배는 부른데 허기가 짐.”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달콤한 크림빵을 먹고 나면 분명 배는 부른 것 같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무언가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단 음식이나 빵을 먹은 뒤에는 다시 단 음식이 당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 관리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이런 허기를 무조건 참기보다는 내가 정말 배가 고픈 것인지, 아니면 단 음식 때문에 식욕이 자극된 것인지 몰랐습니다.

당뇨전단계, 크림빵이 부른 가짜 허기

크림빵을 먹으면 분명 배는 부른데 이상하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허기가 집니다. 

당뇨전단계 진단을 받고 혈당 관리를 시작하면서 식사와 간식을 기록해본 결과, 단 음식을 먹은 뒤 다시 간식이 당기는 패턴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단 음식이나 빵이 더 먹고 싶어졌습니다. 실제로 에너지가 부족해서 배가 고픈 것인지, 아니면 달콤한 음식 때문에 식욕이 더 자극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럴 때 제가 선택한 방법은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이, 당근, 양배추처럼 비교적 부담이 적고 씹는 시간이 필요한 채소를 먼저 먹었습니다.

채소를 천천히 오래 씹다 보면 입이 심심해서 무언가 먹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습니다.

잼 한 숟가락이 통밀빵 3개로

혈당 관리를 하면서 또 하나 알게 된 것, 무엇을 빵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먹는 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통밀 모닝빵에 잼을 한 숟가락 정도 발라 먹었는데, 처음에는 빵 두 개만 먹으려고 했는데 잼을 바르는 순간 입맛이 살아나면서 하나를 더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통밀 모닝빵을 어느새 3개나 먹고 있는 날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잼 없이 통밀빵만 먹으면 달콤한 맛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천천히 씹게 됐습니다. 빵을 오래 씹다 보니 먹는 속도도 느려졌고, 추가로 빵을 더 먹고 싶은 생각도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혈당 관리는 단순히 통밀빵처럼 특정 음식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함께 먹는지, 얼마나 먹는지, 얼마나 빨리 먹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잼처럼 달콤한 음식은 적은 양이라도 식욕을 자극해 빵을 더 먹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능하면 잼을 줄이거나 생략하여 먹고 있습니다.

양배추 먼저, 빵은 한 입씩

혈당 관리를 시작하면서 빵을 먹는 순서도 바꿔봤습니다.

빵만 계속 먹는 대신 양배추를 먼저 먹고 빵을 한 입씩 먹는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빵을 한 입 먹은 뒤 양배추를 한 주먹 먹고, 다시 빵을 한 입 먹는 식으로 번갈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양배추를 먼저 먹는 것이 맛도 없고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오히려 다음에 먹는 빵이 더 부드럽고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빵을 먹는 속도도 느려졌습니다.

전처럼 빵을 급하게 여러 개 먹는 습관도 조금씩 줄어들었고, 식사 후 포만감도 오래 유지되는 느낌이엇습니다.

물론 양배추를 먼저 먹는 것만으로 혈당이 좋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식사 순서를 바꾸고 전체적인 식단을 꾸준히 관리한 결과, 5년 전 공복혈당 117이었던 수치가 현재는 약 10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5년 전 당뇨전단계 117, 지금 105.”

혈당 관리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무조건 음식을 참는 것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빵이나 간식을 무조건 끊기보다는 채소를 먼저 먹고, 천천히 오래 씹으면서 먹는 양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려고 합니다.

작은 습관이 당장 큰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않더라도 매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5년 동안 이어가는 것이 저에게는 혈당 관리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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